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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나타나는 교통사고 후유증… "조기 진단이 회복 좌우"
교통사고로 부상 직후, 몸에 큰 외상이 없고 약간의 통증만 느껴지면 대부분은 스스로 괜찮다고 생각하고 병원 진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몇 시간에서 며칠이 지난 후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처음엔 큰 통증이 없다가 점차 아파지거나 통증이 없어지지 않는 경우입니다.
환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근막통증, 신경통, 두통, 어지럼증, 불면 등 다양한 증상을 겪게 됩니다. 교통사고는 단순히 충격에 의한 근육 타박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율신경계와 근막, 감각신경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통증은 즉각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순간, 몸은 급성 스트레스 반응 상태에 놓입니다. 이때 분비되는 아드레날린과 스트레스 호르몬은 통증을 일시적으로 억제합니다. 이렇게 긴장 상태가 유지되는 동안은 이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시간이 지나 호르몬 분비가 줄고 신체가 이완되면 통증과 불편감이 점차 드러나게 됩니다.
특히 목과 허리 주변은 사고 시 가장 많이 충격을 받는 부위이며, 이로 인해 근막이나 관절 주변 연부조직의 손상이 생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은 x-ray 영상에서 명확히 드러나지 않습니다, 검사 상 '골절은 없다'라는 결과를 '다친 곳이 없다'라고 판단하면 통증의 원인을 놓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근육의 만성 긴장, 신경 압박, 순환 장애 등을 이차적으로 야기하여 오랜 기간 후유증을 겪게 됩니다.
사고 이후 흔히 나타나는 대표적인 후유증
근막통증증후군은 사고 충격으로 인한 근막과 근육의 긴장이 풀리지 않고 고착되면서 발생합니다. 목, 어깨, 허리 등 특정 부위에서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나며, 움직일수록 뻣뻣하고 불편감이 커집니다.
두통이나 편두통은 목뼈 주변 근육과 혈관의 긴장으로 인해 유발될 수 있으며, 혈류 장애가 지속될 경우에는 욱신거리는 두통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어지럼증은 신체 자세를 바꿀 때 갑자기 중심을 잃는 느낌이 들거나 시야가 빙글빙글 도는 듯한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중추신경계나 자율신경계의 교란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구역감이나 식은땀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신경통은 팔이나 다리에 저림이나 찌릿한 통증이 발생하는 증상으로, 경추 또는 요추의 신경이 자극을 받아 생깁니다. 사고로 인한 디스크 압박이 미세하게 시작된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불면이나 정서적 불안정도 자주 동반되는데, 사고 이후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쉽게 예민해지며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경우, 신경계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후유증을 줄여
교통사고 후유증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수록 경과가 좋습니다. 사고 직후에는 외상이 없어도 정확한 검사와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1~2주 간의 경과 관찰은 필요합니다. x-ray 등 영상 검사에서 이상이 없더라도 증상은 실제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한방병리적으로 교통사고 등의 충격은 어혈과 담음, 기혈 정체 상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침, 약침, 추나요법, 한약 등을 활용해 통증의 치료와 전신 기능 회복을 도모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단기간의 통증 완화에 그치지 않고 자율신경 안정, 수면 회복, 정서적 안정까지 포괄하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서두르지 말고,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우선
교통사고는 순간이지만, 그 여파는 오랜 시간 몸과 마음에 남을 수 있습니다. 외상도 없고 움직임도 불편하지 않다고 해서 신체 내부까지 모두 괜찮은 것은 아닙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거나, 일상 속 집중력이 저하되고, 피로가 쉽게 누적된다면 이미 몸은 회복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후유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고 직후 정확한 진단과 경과 관찰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통증이 없더라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후유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교통사고 이후 몸이 보내는 작은 변화를 가볍게 넘기지 말고, 초기에 적극적으로 병의원으로 내원해야 합니다.